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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거

만약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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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후 과열 시대라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원흉이라는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한다고 한창 산업 발전이
필요한 인도 같은 나라의 화석연료 이용 수출품에 막대한 관세를 매기거나 극단적으로 수입을 제한하겠다 뭐다 무역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그게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까?

이러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불편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팔레오세-에오세 (약 5000만년 전)지구는 지금보다 5~6도 이상 이산화탄소량은 2배 이상에 가까웠다. 이런 상태가 약 17만년 가량 이어졌다. 그래서 생태계가 어찌 됐느냐….

현대 포유동물들의 조상들이 이전에 멸종한 공룡의 빈자리를 메꾸면서 번성했고 공룡의 생존자들인 새들도 급속히 새로운 니치를 차지했다. 바다에는 원시 고래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아예 지구 육지 전체가 사막이 아니면 열대우림이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 온난화 속도는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급속한 기후변화는 어떤 위험성을 낳을 지 모른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미 지구는 지금보다 이산화탄소량이 많은 적이 있었고 기온도 높은 적이 있었으며 그 와중에 생명의 진화를 낳기도 했다. (공룡시대 중생대도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평균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즉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지구종말(혹은 축소해 인류종말)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솔직히 현생 인류도

플라이스토세 당시의 빙하기에서 살아오기도 했고

소빙기와 함께 닥친 페스트 때문에 인구감소까지 일어났었다.

이 외에도 인류는 다양한 기후변화를 이미 경험했었다. 물론 지금은 유례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굳이 따지자면 인류가 없던 에오세 시절에는 있었을 수 있겠지만….) 그런데 그동안 온갖 위기 속에서 살아온 인류가 지금의 위기에 대응을 못하고 멸망하리라 그저 믿어버리는 것은 어찌 보면 기우가 아닐까?

사실 기후변화를 극단적인 내핍을 감행해 억제한다 쳐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보
다 적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각에서 빈국들의 빈곤의 원인은 기후변화가 아닌 잘못되고 부패한 체제와 애시당초 낙후한 경제 체제가 원인이라고 한다. 이런 문제의 해결 없이 그저 기후만이 살길이라고 외친다면 그 빈국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재 세계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물론 조만간 세계인구 100억에 도달한다는 통계도 있지민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인구 대국 중국이 2022년경에 인구감소로 돌아서는 등 세계인구는 앞으로 2050년경에 86억 정도를 피크로 감소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있다.

사실 지구에 인구가 너무 많아 탄소를 펑펑 써대면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켜 왔기 때문에 급진적인 대책 심지어 인류자살론을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진짜 좋은 소식이다. 솔직히 인류자살론 내세울 필요 없다. 애낳고 키우기 힘들면 애 안낳는 것은 당연한 이치거든.
이렇게 되면 경제성장도 중단되고 그로 인한 탄소 배출은 억제된다. 참 낙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붉은 여왕 가설이라는 것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장면을 모티브로 한 역설로 붉은 여왕이라는 사람이 사는 섬에는 제자리에서 계속 달리지 않으면 뒤로 밀려나는 이른바 트레드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즉 달리지 않으면 제자리에서조차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자연을 순진무구한 순수 그 자체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자연은

무자비하고 인간 같은 것에는 관심조차 없다. 옐로스톤 지하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며 터지면 인류 문명은 고사하고 지구 생태계 전체를 파괴할 정도의 힘을 가진 마그마 덩어리가 숨어 있다. 인간이 벌이는 홀로세 대멸종을 따위로 만드는 페름기 대멸종은 시베리안 트랩 같은 거대 화산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밖에는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과 동급의 소행성들이 우리도 모르는 곳에서 떠돌고 있다. 이미 소행성 아포피스는 2029년경 지구에 충돌할지도 모르는 상태이며 지금 그 위치조차 관측이 안된다.

저런 사태가 아니더라도 별것 아닌 것처럼 지나가는 소빙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앞서 말한 대
로 전염병에 시달려야 했다. 애초 인류의 문명은 이런 위협에서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경신대기근 당시 국가의 구호체계가 없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을 것이다.

이러한 냉혹한 현실 속에서 이러한 현실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게 해 줄 각종 인프라의 기반이 되어 줄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 근래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성공했는데 이를 활용하면 소행성 충돌로 일어날 재앙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 기술을 활용할 기반을 갖추려면 막대한 예산과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행성을 감시하는 감시망이나 발사체 등에는 돈과 자원이 들 수밖에 없다.

근래 들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자원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인공 광합성도 일반적인 식물의 광합성의 효율을 이미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일본에서는 2025년에 실용 실험을 할 예정이다.

지금 우리가 무슨 극단주의적인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한들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극단주의적 방법으로 위축된 인류 문명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에 맞설 힘이 약화된다. 이럴 바에는 우리 문명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을 궁리하고 이를 위해 기반을 닦는 방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https://youtu.be/p6SMYSAK7xs?si=TAO2_jrQKhgCkyjp

“인류의 진화는 이 잔인하고 끔찍한 공간인 우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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