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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프리큐어 올스타즈 F (Not Final?!)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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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프리큐어 올스타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

의외로 프리큐어 올스타즈에 바닥에는 “공포”가 깔려 있기도 합니다. 특히 DX 시리즈가 그랬는데 특히 DX
2편의 악당들이 한 몸이 되어 웃고 있는 장면 같은 경우는 아동용으로 자제하기는 해도 호러라는 느낌을 줬
고 특히 DX 3편에는 코스믹 호러의 단편을 느끼게 해 줬어요.

그때보다는 요새 애들에게 보여주는 물건의 수위는 좀 더 조절되야 해서 그런지 그 공포의 겉보기 수위는 낮
아졌지만 이번 최종보스는 밑바닥에 공포스러운 존재로서의 요소가 상당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작화에서의
외모도 얼핏 평범해 뵈는 미소녀 상이지만 의도적으로 특히 눈과 눈썹이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것으로 그린 듯
한 느낌이고 과장된 눈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의 느낌으로 본다면 중학생 정도의 여학생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눈화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보이려는 묘사가 있어 그렇지 만약 현실에서 저런 느낌으로 생기면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한 골짜기로 인한 공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언동도 특히 여자아이들 입장에서 이해 안가는 것 투성이로 어딘가 옆집 두근두근거린다구! 하는 원숭이
정도라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절대적 힘의 증명”이라는 것이 다른 세계를 파괴하는 것으로만
이뤄지는 그야말로 얼핏 절대악 같은 존재입니다.

반면 절대악이라는 인간적 기준조차도 먹히지 않는 순수한 힘의 추구라는 점에서 촉수 무진장 달리거나 눈깔
수십개 달려 나 괴물이요. 하는 존재나 척 봐도 나쁜 음모를 꾸밀 법하게 사악한 미소를 짓는 캐릭터와는 결을
달리 합니다. 즉 우리의 상식과 이해를 벗어난 자신만의 룰과 관념을 가진 존재가 바로 본작 최종보스입니다. 일반적인 악역들이 우리의 가치관을 파괴하려는 자들이라면 본작 최종보스는 인간이 뭘 생각하든 흥미가
없고 자신의 강함이라는 관념만 관철시키면 될 뿐인 존재라는 점에서 인간성, 윤리와는 무관한 무정한 우주적
존재, 코스믹 호러의 단편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물론 아동 애니이니 이 최종보스에게 인간성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무작시
리 여자아이 78명이 몰려들어 두들겨 패고 소멸시키는
것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이런거 저런거 많이 보고 섭
렵한 어른이 친구들의 시각에서 보면 왠지 너무 말랑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마마마
에서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인간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괴물”이 “공포”라는 인간의 감정을 배워버리죠. (하나데라 노도카 : ?!) 창궁의 파프너의 페스툼들도 그랬고….

어쩌면 이 프리큐어 올스타즈 F는 마마마나 파프너 같이 어른의 머리로 찌든 서브컬쳐물에 대한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만든 컨텐츠가 내놓은 나름의 대답일지도 모르죠. 순진하다. 말랑하다. 다 좋아! 하지만 사랑(!)과 우정(!),백합은 세상을 구해! 모르겠다고?! 세상은 모를 일 투성이 아닌가?! (왠지 킬라킬 생각도 나고….)

ps.

이곳은 세계 어딘가를 떠도는 노움 칼데아. 어찌어찌 다른 세계의 애니메이션(!) 프리큐어 올스타즈 F를 구
해 어린이 애니라고 해서


한 어린이 서번트가 자기 보호자(?!)들과 기대하며 보고 있었는데…

뭐예요! 저거! 집단 따돌림은 나쁜 거에요! 어떻게 저렇게 이쁜 목소리를 한 언니를 집단으로 괴롭히는 거예요?!
저게 어린이 애니라니 몰상식해요!


정말 이런 게 어린이 애니라니! 제작사에 항의를 넣어야 해요! 언니로서 떼찌해줄거예요!(수영복을 입고 있음.)

뭐야! 저런 쓰레기같은 내용은! 내가 동인지 그려도 저거보다는 낫갰다!

이때 지나가던 사람이 이를 우연히 보았는데..

뭐냐… 저건… 헐….

여기에 또 한사람 끼어들었으니…


얘들아!  그게 문제가 아냐! 저 단체로 저 천재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녀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유심히 봐.

자세히 들으니(…..) 우리가 익히 아는 사람들이 꽤 끼어 있어.

이렇게 놓고 보니 무척 분한데? 안되겠어. 폴 버니언과 그의 친구들이라든가 셰익스피어 씨 같은 사람들과
의논해 “프림의 역습” 같은 진짜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어.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과연 체인지! 진 프리큐어 최후의 날! 프림의 역습!은 제작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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